'티켓' 사업 힘주는 KREAM…힙한 플랫폼 자리 굳힌다

이정현 기자 2024. 5. 20.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NAVER)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크림)이 공연 티켓 판매 사업에 힘을 준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은 다른 티켓 판매처와 비교했을 때 단순 티켓 발매처라는 인식보다는 트렌드를 따라간다는 인식이 높다"며 "공연 티켓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한정판이다. 공연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크림의 메인 사용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REAM 공연 티켓 판매

네이버(NAVER)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크림)이 공연 티켓 판매 사업에 힘을 준다. 거래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한정판 거래 수익만으로는 현실적으로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어려운 만큼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20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현재 '2024 워터밤 서울'과 '랩비트' 등의 공연 티켓을 판매 중이다. 크림은 2022년 'AOMIX FEST' 공연 티켓 판매로 사업을 시작했다. 2022년 1건에 불과했던 공연 티켓 판매는 2023년 4건, 올해 5월까지 7건 등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구매자는 3만5000명 이상이다.

현재 국내 공연 티켓 판매 사업은 인터파크나 예스24 등 전통적인 메이저 플랫폼들이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크림이 이런 공연 티켓 판매 시장에 뛰어든 것은 매출 증대 목적도 있지만 '힙한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굳건히 하려는 목적도 있다. 최근 들어 공연이 많아지면서 확실한 이미지가 없는 공연의 경우 어디서 티켓을 발매하고 어떻게 마케팅 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크림은 그동안 한정판 거래로 쌓아올린 힙한 이미지를 공연 티켓 판매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연 티켓 판매 플랫폼으로서 크림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내세운다. 판매자가 직접 판매 페이지를 제작하고 마케팅을 신경 써야 하는 다른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크림은 자체 인력과 기술로 특별 판매 페이지를 만들어주고 홈 화면 배너 노출, 공식 SNS 계정을 통한 마케팅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수 많은 공연 티켓 중 하나로 들어가는 기존 공연 티켓 판매 플랫폼들과 달리 플랫폼을 찾는 고객이 공연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밀어주는 방식이다.

사진제공=KREAM

크림은 또 단순히 판매하는 공연 티켓 종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지 않는다. 크림은 힙합 페스티벌이나 워터밤, 재즈 페스티벌 같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힙한 공연 티켓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크림은 공연 티켓을 판매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최근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공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굿즈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공연장 근처 숙박시설을 연계해 판매하기도 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위축됐던 국내 공연 시장은 2022년 위드 코로나 이후 회복세다. 2023년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발표한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건수는 총 2만404건이며 공연 회차는 11만6587회다. 전년 대비 각각 13.8%, 19.4% 증가했다. 2023년 공연 시장 규모는 9725억원이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은 다른 티켓 판매처와 비교했을 때 단순 티켓 발매처라는 인식보다는 트렌드를 따라간다는 인식이 높다"며 "공연 티켓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한정판이다. 공연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크림의 메인 사용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