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업무상 배임” 고발한 하이브, 이번 주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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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자회사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고발한 하이브 관계자를 이번 주 불러 조사한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민 대표와 부대표 A씨를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경영권 탈취 정황을 포착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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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 사건과 관련해 “4월 말에 고소장이 접수돼 고소인 측에서 몇 차례 자료 제출했다”면서 “제출 자료 분석을 마쳤고, 고소인 측에서 지난주 금요일 가처분 관련 일정 이후에 출석하겠다고 해 이번 주 중 고소인 측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필요한 절차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민 대표와 부대표 A씨를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경영권 탈취 정황을 포착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어도어에 대한 전격 감사를 알렸고, 민 대표 주도 하에 경영권 탈취 계획 수립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확인,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갖고 있어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어도어에서 해임시키는 안건으로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내 지난 17일 심문 기일에서 양측이 폭로전을 이어가며 맞붙었다. 민 대표 해임 여부는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에 대해 내부 고발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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