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즐기는 70개국 도시문화…코로나 이후 최다 참여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주변에 세계 70개국의 도시 문화를 즐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24~26일 광화문 일대에서 ‘2024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청계천로에서 3일간 진행되는 축제에는 70개국 대사관·문화원이 참여한다. 코로나19 확산 후 가장 많은 규모다.
1996년 ‘서울시민의 날’ 제정 기념으로 처음 열린 이 축제에서 매년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음식이다.
올해는 46개국의 음식과 16개국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청계천 북단까지 확대된 음식거리는 청계천로에 벨기에의 와플, 오스트리아 굴라쉬, 헝가리 란고시, 브라질 아사이볼, 콜롬비아 아레파, 모로코 코프타 등이 준비된다. 청계광장에는 에콰도르의 엠파나다, 체코 말렌카 케이크, 파라과이 구아바 주스, 콜롬비아 커피 등 디저트 부스가 늘어선다.
‘K-푸드존’에서는 라면과 바나나우유, 우유생크림빵 등을 시식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는 등 대사관들과 친환경 축제를 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24일 개막식에서는 광화문광장~세종대로 일부 구간을 따라 한국 전통 취타대를 선두로 대사관, 주한 외국인, 친선우호 9개 도시 공연단과 시민들이 축하 퍼레이드를 펼친다.
축제 마지막 날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는 ‘인터내셔널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참가해 아무 움직임 없이 오래 앉아있는 경쟁을 하는 경기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도심에서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3일간 열린다”며 “글로벌 도시, 서울로 각인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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