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하라 이남’ 대테러작전 교두보 니제르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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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 니제르에 주둔한 미군이 오는 9월 중순까지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미국과 니제르는 19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내어 이렇게 밝히고 미군의 안전한 철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미군의 철군은 니제르 군사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니제르의 군사정부는 프랑스군에 이어 미군에 철수를 요청하는 것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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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 니제르에 주둔한 미군이 오는 9월 중순까지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미국과 니제르는 19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내어 이렇게 밝히고 미군의 안전한 철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니제르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이른바 사헬 지역에서 미군 대테러작전의 핵심 교두보 구실을 했다. 미군은 수도 니아메에서 92㎞ 남짓 떨어진 아가데즈 공군기지 등에 1000여명의 병력을 주둔시켜왔다.
이번 미군의 철군은 니제르 군사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사헬 지역 대테러작전에 서로 협력해왔던 두 나라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긴 건 지난해 7월 군부 쿠데타 이후다. 미국은 몇 달 뒤 민간 정부를 몰아낸 당시 정변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니제르에 대한 군사 원조를 제한했다.
이에 대해 니제르의 군사정부는 프랑스군에 이어 미군에 철수를 요청하는 것으로 맞섰다. 대신 러시아의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을 끌어들였다. 니제르 군사정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새 안보협정을 맺은 데 이어 올 3월엔 미국과의 군사협정을 파기했다.
미군은 이번 철군으로 사헬 지역에서 이슬람극단주의 세력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타격을 입게 됐다. 또 아프리카 지역에서 미군의 군사적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병력과 장비는 이미 철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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