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08+3홈런’ 나성범 깨어났다…1위 호랑이 등에 ‘날개’가 달렸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5. 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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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2024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전 '3강'이라 했고, KIA만 우뚝하다.

나성범은 올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196, 3홈런 10타점, OPS 0.741을 기록 중이다.

주간 타율 0.308, 3홈런 10타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654, OPS 1.0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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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가 2024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전 ‘3강’이라 했고, KIA만 우뚝하다. 이제 더 강해진다. ‘캡틴’ 나성범(35)이 완전히 깨어났다.

나성범은 올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196, 3홈런 10타점, OPS 0.741을 기록 중이다. 이렇게 보면 나성범답지 않다. 그러나 14~19일로 한정하면 이야기가 다르다.

주간 6경기를 치렀다. 안타가 없는 날이 딱 하루다. 3안타 경기가 한 번, 2안타 경기가 한 번이다. 홈런 세 방도 날렸다. 주간 타율 0.308, 3홈런 10타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654, OPS 1.033이다.

12일까지 25타수 2안타, 타율 0.080에 그쳤다. 홈런도, 타점도 없다. OPS도 0.444가 전부. 딱 일주일이 흘렀는데 타율은 1할 이상 올랐고, 다른 지표도 완전히 달라졌다. ‘나스타의 부활’이다.

KIA 나성범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지난해 종아리 부상으로 6월23일부터 경기에 나섰다. 시즌 5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OPS 1.098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냈다. 부상이 아쉬웠다. ‘풀시즌을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이에 비시즌 부상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하체 강화에 몰두했다. 스프링캠프까지 잘 치렀다. ‘2024년은 다르다’고 했다. 덜컥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주루 도중 통증을 느꼈다. KIA도, 나성범도 충격 그 자체다.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4월28일 마침내 복귀했다. 잠실 LG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나성범이 등장하자 KIA 팬들의 환호성이 하늘을 찔렀다. 안타를 친 것은 아니지만, 볼넷을 골라 나갔다.

금방이라도 리그를 지배할 듯했다. 지난 2일부터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7경기에서 단 2안타에 그쳤다. 뭔가 안 맞는 모습. 천하의 나성범도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했다.

KIA 나성범(왼쪽)이 4월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략 열흘 정도 지나자 감을 잡았다.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간다. ‘우리가 알던’ 나성범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더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타율 0.308이 좋은 수치인 것은 맞지만, 통산으로 타율 0.314를 치고 있는 타자다. 당장 2023시즌만 생각해도 지금 수치가 부족해 보인다.

나성범이 올라온다는 것은 곧 KIA가 더 세진다는 뜻도 된다. 시즌 29승 16패 1무, 승률 0.64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유일한 ‘6할 승률’ 팀이다. 2위 삼성과 승차가 3경기다. 최근 4연승도 질주하고 있다.

투타 전력이 좋다. 팀 타율(0.293)과 OPS(0.812), 평균자책점(3.79) 모두 1위다. 그야말로 잘나가는 호랑이다. 이제는 등에 나성범이라는 날개가 달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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