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휴대전화에 야동·여성 나체 사진까지…판도라 상자 열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음란 동영상과 여성의 나체 사진 등을 발견했다며 대처 방법을 알려달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판도라 상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 여성으로 딸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A 씨는 "남편이 제 핸드폰 사진 외장하드에 옮겨준다고 해서 잠깐 제가 남편 핸드폰을 갖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때 A 씨는 남편 핸드폰을 몰래 봤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보안 폴더에서 온갖 음란 동영상과 여성 나체 사진, 일반인 여성의 다리 사진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

A 씨는 "여성 나체 사진은 일반인은 아닌 것 같다. AI 이미지 같다"며 "일반인 여성 다리 사진은 남편이 미용실 대기하면서 미용사 다리를 찍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란 동영상이랑 연예인들 움짤 같은 건 이해한다. 근데 일반인 대상으로 찍은 사진은 충격적"이라며 "남자들 보통 이런 거냐? 이건 그냥 명백한 범죄인 건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A 씨는 "남편 본인도 딸이 있고 저 사진 속 찍힌 미용사도 누군가의 딸이지 않냐. 얼굴은 안 보였지만 저나 제 딸이 저렇게 당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역겹다. 너무 쓰레기 같고 말도 섞기 싫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상한 건지, 남자들 대부분 저러는지 궁금하다. 제 남편이 이상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그건 아주 큰 범죄다. 뉴스 나오기 전에 조치해라", "남편에게 이상한 취향이 있는 것 같다. 딸이 있는데 어찌 저러냐", "증거 수집해서 빨리 탈출해라", "경찰에 신고해라. 안 하면 당신도 공범인 셈"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