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받은 걸작” 韓 영화, 20년 후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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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B급 영화로 평가받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리메이크와 관련해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면서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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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지구를 지켜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BUGONIA)’ 제작이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가여운 것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랍스터’ 등을 연출한 그리스 출신의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가여운 것들’로 지난 3월 제96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톱스타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는다. 애플TV+ ‘플라워 킬링 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선정된 제시 플레먼스까지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CJ ENM은 아리 애스터 감독이 설립한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엘리먼트 픽처스와 함께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구를 지켜라!’의 주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부고니아’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CEO를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대종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상을 안겼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도코필맥스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배우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등이 열연,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참신한 스토리와 ‘B급 감성’ 등으로 “시대를 앞서갔다”, “저주 받은 걸작” 등의 평을 들으며 마니아 팬층을 형성했다.
CJ ENM은 4년 전부터 이 영화의 영어판 리메이크를 추진해왔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리메이크와 관련해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다”면서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고니아’는 올해 3분기에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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