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컬링전용경기장 '국도비 89억 확보'해 놓고 반납-추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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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을 위해 확보된 국도비 89억 원을 반납하든지, 추경을 세워 추진하든지 조속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이 국도비 89억 원을 확보해 놓고서도 전주시가 부담해야 하는 시비 81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추진이 무산될 전망이 나오면서 '갈팡질팡한 행정'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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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을 위해 확보된 국도비 89억 원을 반납하든지, 추경을 세워 추진하든지 조속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이 국도비 89억 원을 확보해 놓고서도 전주시가 부담해야 하는 시비 81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추진이 무산될 전망이 나오면서 ‘갈팡질팡한 행정’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사업주체인 전주시가 올해 추경을 세워 추진키로 했으나 최근 사업부서 관계자들이 전북컬링협회측을 방문해 또다시 내년 추진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사업비 부담 등 고려해 속내는 사업포기의사가 높지만 여론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에는 전국 최초로 창단된 여자컬링 실업팀이 활동 중이며 2003년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과 함께 창단된 전북도청 컬링팀은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두 차례 한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는 팀”이라면서 “하지만, 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설립된 다른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컬링팀은 전용경기장 하나 없이 화산체육공원내 빙상경기장에서 훈련을 해야만 하고 그마저도 전주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 타 종목 이용객들과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밤 늦은 시간에나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빙상경기장은 컬링훈련을 목적으로 지어진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고도화된 훈련을 하기에는 그 수준이 턱없이 부족하고 기본기 수준의 훈련만 수행이 가능하다”며 “본격적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멀리 타 자치단체에 위치한 전용경기장까지 원정을 나가 훈련을 해야만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의원은 “경기도와 경상북도는 지역 컬링팀에 비해 그 출발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전용 컬링장을 가지고 있어 훈련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경기도와 경상북도 컬링팀은 창단 이후 지속적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앞서 나가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주시가 2022년까지 전주화산체육관 내에 준공 계획이었던 컬링전용경기장 조성사업이 행정절차 지연, 부지문제, 예산문제 등 각종 장애물에 막혀 연기가 반복되고 있다.
전주컬링전용경기장 건립사업은 이미 오래전 국비, 도비 매칭(기금 30억/교부세 10억/도비 49억)이 완료된 사업이나 시비 편성이 않돼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컬링인들은 “컬링장 조성 추진사업은 전임시장 시절에 계획된 것이고 시비 확보에 부담이 되고 준공 이후 운영비 등을 고려해 사실상 전주시가 사업을 포기하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명권 의원은 “더 이상 도내 선수들과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희망고문하지 말고 전주컬링전용경기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예산을 전부 반납할지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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