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 "2분기도 반도체 호조…상장사 실적 개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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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4%, 92% 급증해 수익성에 대폭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하며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대형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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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증시 호재이나 미 금리인하 변수"
[서울=뉴시스] 강수윤 이종혜 기자 =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4%, 92% 급증해 수익성에 대폭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하며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국거래소가 20일 발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6조3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4.07%, 91.78%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투톱'과 한국전력공사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전체 상장사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음식료품 10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2조5800억원의 적자를 냈던 SK하이닉스는 1분기 1조917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4조911억원의 적자를 냈던 한전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595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영향이 컸다"며 "반도체 가격도 대만 지진 여파로 계속 오르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기 때문에 양호한 실적이 2분기에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등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이 1.3%로 집계돼 2년 만에 0%대를 탈출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대형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들의 이익이 반등한 것은 호재이나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이 증시 상승 동력의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금융과 에너지, IT, 하드웨어 등 다른 업종들도 실적이 컨센서스 보다 좋았다"면서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로모멘텀 자체는 계속 좋아지는 구간이 이어질 것이다. 반도체가 계속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실적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효과가 컸고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기업들의 성장세가 있었다"면서 "경기 회복이 실적에 반영됐고 2~3분기에도 반도체 경기가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은 호재이지만 주가에 반영될지 여부는 미국 금리 인하정책 등에 따라 바뀔 것"이라며 "밸류업 정책은 투자의 문화가 바뀌는 점에서 고무적이고, 일본 밸류업의 경우에도 10년의 누적된 결과 증시 역시 더 오를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노 센터장도 "2분기에는 모르겠지만 연내 코스피가 3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ljh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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