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측 "괴로워…오늘 출석하려 했는데 경찰 사유로 연기"

장연제 기자 2024. 5.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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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 내로 자진 출석 예정"
가수 김호중.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20일) "너무 힘들고 괴롭다. 후회스럽다"며 조만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씨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 선임 이후 창원 공연 전날인 지난 17일 김호중이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며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 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변호사는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그동안 김씨는 줄곧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지만 사고 열흘 만인 어제(19일) 밤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한편,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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