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충청지부 “우체국 위탁 배달원 물량 보장하라”

임양규 2024. 5.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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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택배 위탁배달원들이 20일 "우정사업본부와 청주·서청주 우체국장은 위탁 택배원의 배달 물량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은 위탁 택배원의 배달 물량을 보장하고 물량통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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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우체국택배 위탁배달원들이 20일 “우정사업본부와 청주·서청주 우체국장은 위탁 택배원의 배달 물량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은 위탁 택배원의 배달 물량을 보장하고 물량통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 구성원들이 20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체국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임양규 기자]

이 단체는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와 전국택배노조 단체협약으로 기준 물량을 연간 일 평균 190개로 하고 월간 175~190개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사가 합의했다”면서 “하지만 우체국은 정규 집배원의 배송량을 맞추기 위해 위탁 택배원의 택배 물량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체국은 배송업무 전산기기(PDA)를 조작해 수요일 170개, 목요일 160개 등 일명 ‘락’을 걸어 물량을 더 가져갈 수 없게 차단했다”며 “우체국은 위탁 택배원의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박탈하며 매일 물량을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형적인 악덕 재벌 자본의 행태를 국가기관이 대놓고 자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주우체국 관계자는 “지난해 하루 평균 180~185개였던 배송 물량이 올해 1분기 175개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불만이 생긴 것 같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물량에도 단체협약상의 일 평균 175개 수준을 최대한 맞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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