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보, 라이칭더 총통 취임 내용 차단…‘대만 곧 반환될 것’ 글들만

AFP “라이칭더 관련 내용 실시간 트렌드 막기 위한 조치”

웨이보가 라이칭더 관련 내용을 차단한 모습.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20일 취임한 가운데,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가 관련 내용을 차단했다.

20일 오후 기준 웨이보 검색 메뉴에 ‘라이칭더’를 입력하면 ‘관련 법률과 법규, 정책에 따라 해당 주제의 내용은 표시되지 않는다’는 알림이 맨 위에 뜬다. 일부 검색 결과가 나오긴 하지만, 검열을 거친 내용들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520 신정부 출범’, ‘라이칭더 취임’ 등 해시태그도 삭제됐다.

웨이보는 퇴임한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과 관련한 해시태그인 ‘차이잉원’도 막았다.

대신 '대만은 곧 반환될 것' 등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일치하는 글들이 많았다.

라이칭더 관련 내용이 차단된 시기는 불분명하다.

AFP는 이날 취임한 라이칭더 관련 내용이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걸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