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군·경찰 화학사고 대응전문가 양성한다

주영재 기자 2024. 5.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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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19특수구조단 구조대원들이 쓰러진 시민을 들것에 나르는 훈련을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소방청은 화학사고 대응능력 교육과 평가를 올해부터 군과 경찰로 확대한다. 소방과 군, 경찰이 협업해 교육과 개인별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청은 20일 화학사고 대응 관계기관인 군과 경찰의 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능력 교육과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과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평가는 5월 20일 첫 시행되며, 오는 6월 2차 교육이 실시된다.

화학사고 대응능력 교육·평가제도는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중대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의 신속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3월 소방청이 도입했다. 그간 596명의 화학사고대응 전문가가 배출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현장대응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 1월 군 합동참모본부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경찰도 효과적인 재난대응 공조체제를 위해 동참하기로 했다.

교육·평가에 참여하는 군과 경찰의 화학사고 대응 대원들은 위험물질 식별 방법과 화학·생물학·방사능사고 발생시 대응에 필요한 이론 교육을 받는다. 화학물질 식별 및 정보확인, 화학보호복착용, 누출방지 차단 등 실기 교육도 받는다. 소방청은 내년부터 해양경찰 등 현장대응전문가가 필요한 재난대응기관으로 양성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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