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책임론' 논란에 조정훈 "당대표 출마 안 해"

이채윤 2024. 5.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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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상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는 듯한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조 위원장이 총선백서에 전당대회 출마 경쟁자 책임론을 강하게 써놓는 건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심판으로서 확실히 하거나 선수로 뛸 거면 심판을 내려놓고 선수를 뛰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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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선 패인을 분석하는 백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조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의혹이 제기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훈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출마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이 커질 것이 염려돼 이 말씀부터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백서는 절대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공격하지 않고 국민의힘만 생각하며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이런 논란을 만들게 된 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백서의 의도와 목적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 그대로 이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둘 다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는 듯한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조 위원장이 총선백서에 전당대회 출마 경쟁자 책임론을 강하게 써놓는 건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심판으로서 확실히 하거나 선수로 뛸 거면 심판을 내려놓고 선수를 뛰라”고 요구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정훈 위원장의 출마가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태스크포스가 계속 얼룩지고 있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백서 태스크포스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조 위원장의) 입장 표명이 없다는 것은 계속 오해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특위는 패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통령실 및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의 면담을 조율하고 있다.

총선 당시 지도부였던 한 전 위원장과 장동혁 전 사무총장(현 원내수석대변인)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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