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BS 손절했는데..'슈퍼 클래식' 김호중 리스크 안고 가나 [종합]
2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는 이날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대한 주최 명칭 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호중의 뺑소니 입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KBS는 20일 오전 9시까지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으나 기한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결국 KBS는 ㈜두미르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주최 명칭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KBS 측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해 주관사 측에 계약에 의거해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최고하고 20일 오전 9시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며 "답변 시한이 지난 현재까지 주관사 측의 답변이 없기에 앞서 최고한 바와 같이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두미르는 KBS에 '일정이 촉박해 출연자 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두미르는 현재 김호중의 출연을 취소할 경우, 거액의 환불금과 위약금을 떠안을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가격은 1매당 15만∼23만원이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는 예매 시작과 함께 양일 공연 2만석이 매진을 기록, 티켓 매출만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미르가 거짓 해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김호중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연을 강행할지 지켜볼 일이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 예정이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현역 단원들이 내한하는 공연이다. 김호중은 이 공연에 참여해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함께 무대를 꾸밀 계획이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한 경찰의 거듭된 추궁 끝에 김호중은 뒤늦게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음주운전 의혹은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입장을 번복했다. 김호중은 사과문을 내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도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그동안 음주운전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향후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당장 오는 6월 1일과 2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은 해당 공연의 연출을 맡지 않기로 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희철 과잉 충동성? ADHD 의심..전문가도 심각 - 스타뉴스
- 고현정, 재벌가 입성 신혼생활 고백 "3년간 혼자였다" - 스타뉴스
- 힙합 거물, 전 여친 밀치고 발로 차..폭행 영상 파문 - 스타뉴스
- "개보다 못한 취급"..강형욱 가스라이팅·사생활 감시 폭로 - 스타뉴스
- '♥10세 연하와 결혼' 한예슬, 럭셔리 신혼집 공개..남편에 애교 폭발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사랑스러운 강아지상 아이돌'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K팝 솔로 최단 英 BRIT 실버 인증..오피셜 차트 15주 연속 '점령' - 스타뉴스
- 김성주, 김용만·안정환·정형돈과 결별..MCP와 전속계약 종료 - 스타뉴스
- 美 그래미 "BTS 진 신보 '해피', 11월에 꼭 들어야할 앨범" - 스타뉴스
- 지드래곤이 신자 지압 슬리퍼도 17배 껑충..패션 'POWER' 여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