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이제훈·마동석 노력에 묻어가…유재석 만나 닫힌 마음 열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동휘가 배우 이제훈, 마동석, 방송인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사반장 1958'은 대한민국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동휘는 극 중 종남경찰서 '미친개'로 불리는 김상순 형사로 분해 독기 가득한 눈빛과 표정은 물론 날렵한 액션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동휘는 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한 '수사반장 1958'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4'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모두 큰 활약을 펼쳤다.
이동휘는 "정말 100번을 생각하고 200번을 생각해도 겸손하게 생각해야 하는 게, '범죄도시4'는 마동석 형이 존재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작품이고, '수사반장 1958'도 이제훈 형이 있어서 존재한 작품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저는 사실 제가 큰 일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이 분들 옆에서 잘 붙어서 그 분들의 노력에 묻어가는 상황이라 제가 나서서 잘됐다고 하기엔 쑥스러운 상황이다"라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수사반장 1958' OST 스페셜 트랙 '여전히 그댄'을 발매한 이동휘는 이번이 첫 OST 참여다. 이동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 정상동기로 활동한 모습을 보고 OST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사반장 1958'이 MBC이기도 하고,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로 제가 말도 안되는 경험들을 했다. 저는 제가 배우 인생을 걸어가면서 정말 연기만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패션 사업 제안, 그림이나 사진을 공개하는 것에 굉장히 쑥스러움이 많다. 공중파 예능에 출연한다는 걸 마음 먹기 쉽지 않았는데, 평상시에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데, 그때 당시에 타이밍이 딱 맞아 떨어져서 '가요대제전', '음악중심'에 나가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다"
"물론 제가 옷을 입는 걸 좋아해서 SNS에 올리다 보니 패션 브랜드의 관심을 받게 됐는데, 사실 제가 관심있는 건 영화 드라마밖에 없었는데, 유야호(유재석)를 만나서 꽁꽁 닫혀있던 마음을 열게 됐다. 1도 계획 없던 일들을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MBC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제가 주접을 떤 걸 아시니까 이 드라마에 맞는 장르의 OST 제안을 주셨다. 몇 차례 거절 끝에 들어보시고 결정해보시라고 했는데, '여전히 그댄'을 동휘 목소리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쑥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될 거라 생각한다. (웃음)"
이동휘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만난 유재석과 인연을 이어오며 유튜브 '핑계고'에 출연하며 뛰어난 예능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앞으로 예능에서 더 만날 수 있을까.
그는 "솔직히 약간의 괴리감이 생길 거 같은 우려가 있다. 하고 싶은 역할,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TV를 통해 모든 걸 보여드리면 캐릭터적인 연기를 했을 때 오는 충돌이 있을까 우려가 된다. 사생활 공개, 하루 일과를 공개하는 것에 있어서는 고지식한 면이 있는 거 같다"면서 "그런 면에선 쉽지 않겠지만, 휴식기에 만났던 좋은 형과 누나들이 저에게 계속 좋은 기회를 주고 계신다.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형식적이지 않은 편안한 공간에서 그 분들이 끌어내주셔서 과감한 도전을 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번주에 작품 홍보와 별개로 홍진경 누나와 '공부왕찐천재' 촬영을 했다. 또 앞으로 계획된 여행 예능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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