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회고록 출간 ‘자충수’ 됐나…김연주 “김정숙 ‘타지마할’ 불씨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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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출간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연주 평론가는 20일 '회고의 시점'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이 떠들썩하다. 퇴임한지 겨우 2년 된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이 이끌었던 정부의 '공'와 '과'를 논하는 것이 합당한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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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지 겨우 2년 된 대통령이 스스로 ‘공’과 ‘과’ 논하는 게 합당한가 의문”
“어쩌면 文의 회고 자체가 성찰이라기보다는 변명이나 자기 합리화로 여겨질 공산 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출간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회고록 출간 시점을 문제 삼으며 "회고록 내용으로 인해 잠재해 있던 '타지마할' 불씨 등이 다시 점화되는 것으로 봐서는 굳이 이 시점에 '긁어 부스럼'을 만든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김연주 평론가는 20일 '회고의 시점'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이 떠들썩하다. 퇴임한지 겨우 2년 된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이 이끌었던 정부의 '공'와 '과'를 논하는 것이 합당한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평론가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정권의 연장을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의 선택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라 판단해 본다면, 지금 내놓는 북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당시 본인의 인식, 하노이 노딜의 책임 주체에 대한 언급 등이 과연 무슨 소용이겠는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어쩌면 문 전 대통령의 회고 자체가 성찰이라기보다는 변명이나 자기 합리화로 여겨질 공산이 크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하기는 지난 총선 때 옷장에서 파란 점퍼 찾아 꺼내 입고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70 평생 처음 본다'며 PK 지원 유세에 나섰던 점을 감안해 본다면 회고록도 그 연장선상에서의 '일관성'인가 싶기도 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과거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맹비판을 쏟아냈다.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혈세 탕진으로 지탄받은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버킷리스트 챌린지'가 어떻게 배우자의 단독 외교인가"라며 "해괴하기 그지없는 주장"이라고 직격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과거 국정감사, 언론보도 등을 언급하면서 "단독 외교가 아닌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단독 외유 증거"라며 "약 4억 원의 혈세가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집행된 것이야말로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전용기 투어' 사건은 검찰 수사로 진실이 신속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검찰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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