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측 “거짓이 거짓을 낳아...수일내 경찰 출석”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5. 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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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너무 괴롭다"며 곧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조 변호사는 "이후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며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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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ㅣ스타투데이 DB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너무 괴롭다”며 곧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석 시점을 놓고 김호중 측은 당초 20일 출석하려다가 경찰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애초 일정이 조율된게 없다고 했다.

김호중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이날 기자단에 입장문을 배포해 김호중 측이 전날 밤늦게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경위를 밝혔다. 조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 이후 창원 공연 전날인 지난 17일 김호중이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조 변호사는 “이후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며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애초 김호중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확정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전날 오후 4시께 경찰서를 찾아 김호중이 내일(20일) 오후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주요 피의자가 출석을 희망한다고 해서 바로 조사를 받는 건 아니다”라며 “출석 여부와 일정은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사건이 첫 보도된 지난 14일 오후 약 8시간의 밤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당시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의 매니저는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며 김호중은 사고 직후 귀가하는 대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털어놨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호중의 당일 행적에 대한 의혹들이 끊임없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사고 당시 고급 유흥주점을 들렀으며 자리 이동시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하며 음주 의혹에 대해 무게가 실렸다.

음주를 부인하며 논란 속에 지난 주말 열린 전국투어 창원 공연을 강행한 김호중은 공연을 마무리한 뒤에야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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