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디지털 물류 매출 1조원 목표"…AI·글로벌로 날개 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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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20일 삼성SDS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같이 올해 물류사업 목표를 밝혔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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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빠르고 정확하게 물류 리스크 분석-대응전략 수립
생성형 AI를 활용한 물류 업무 '하이퍼오토메이션' 구현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로 올해 1조원을 벌겠습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20일 삼성SDS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같이 올해 물류사업 목표를 밝혔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동시에 미국·유럽 등 글로벌 거점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 2011년부터 물류사업을 시작했다. 물건을 실어오고 보내는 전통적인 물류 운영 외에 컨설팅·공급망 최적화 등 시스템요소 또한 제공하는 '4자 물류 서비스'를 지향한다. 현재 회사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2021년 출시한 '첼로스퀘어'는 이 회사 물류사업 성장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첼로 스퀘어는 고객이 견적과 예약, 운송, 배송 추적, 정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물류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
우선, AI를 접목해 공급망 리스크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물류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탄소 배출 규제 등 기후 대응 이슈를 잇따라 맞닥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서 회사는 약 2만건의 글로벌 물류 리스크 사례로 위험도를 판단하는 모델을 개발했고, 생성형 AI가 위험도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매일 수집한 6만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에서 물류 리스크를 자동 추출하고 있다. AI를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동이 자동으로 산출되면, 삼성SDS 물류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특히 방안 수립에 하루가 걸리던 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해 리스크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삼성SDS는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을 즉시 감지하고 이스라엘 도착 예정 항공 물동에 영향이 있음을 고객에게 알린 바 있다. 이후 확전에 대비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항구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주변국을 활용하는 대체 운송 방안을 제시해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했다.
오구일 부사장은 "공급망 이슈는 정보기술(IT)이나 디지털전환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순 없지만, 이로 인한 영향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즉 더 빨리 징후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지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AI 활용해 물류 업무 초자동화 구현
이를 통해 첼로스퀘어 사용이 편리해진다. 기존에는 첼로스퀘어에서 각 메뉴별로 클릭해 정보를 파악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생성형 Al와의 대화만으로 견적 조회, 필요한 컨테이너 개수 산정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물류운영 업무 상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시스템에서 고객별 물동 정보와 정산 데이터를 각각 확인했으나,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만으로 한 번에 고객별 물동량과 물류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게 구현 중이다.
회사가 현재 첼로스퀘어를 통해 제공 중인 실시간 화물 이동 상황·선박 지연·항구 혼잡도·컨테이너 현황 등도 고도화 한다.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해 더욱 정교한 도착예정시간 예측(Predictive ETA)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항구 정박료 발생이나 선박 억류와 같은 이상 상황, 해상·항공 운임 등도 예측해 미래 비용 가시성까지 높인다. 한편으론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오구일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로 계속된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고객들의 물류 디지털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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