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 강국' 호주, 가상현실 고글로 파리올림픽 금메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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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강국으로 계영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호주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록 단축을 위해 가상현실(VR) 기술을 동원한 고글을 쓰고 훈련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일(한국시간) 전했다.
육상으로 따지면 계주와도 같은 수영 계영 종목에서 역영을 마친 앞 주자와 입수를 준비하는 다음 주자 간의 영자 교대 시간을 줄여 전체 기록을 단축하자는 취지에서 VR 고글이 제작됐다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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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수영 강국으로 계영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호주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록 단축을 위해 가상현실(VR) 기술을 동원한 고글을 쓰고 훈련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일(한국시간) 전했다.
육상으로 따지면 계주와도 같은 수영 계영 종목에서 역영을 마친 앞 주자와 입수를 준비하는 다음 주자 간의 영자 교대 시간을 줄여 전체 기록을 단축하자는 취지에서 VR 고글이 제작됐다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주자끼리 물리적으로 배턴을 주고받는 육상과 달리 계영에서는 앞 주자가 터치 패드를 찍으면 다음 주자가 블록을 차고 입수한다. 앞 주자가 패드를 찍기 전에 다음 주자가 먼저 입수하면 그 팀은 부정 출발로 실격 처분을 받는다.
계주나 계영의 경우 앞 주자에서 다음 주자로 연결되는 동작 자체가 기록 단축과 메달 색깔을 좌우하는 비결로 작용하는 만큼 호주 수영대표팀은 VR 기술에서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를 보면, 호주 대표팀은 계영 대표 선수들이 각자의 수영을 마치는 영법 패턴을 3차원 비디오 영상으로 찍어 이를 VR 고글에 프로그램으로 담았다.
터치 패드를 찍기 전 앞 주자의 영법을 눈에 익혀 다음 주자들이 규정을 준수하면서 언제 더 빨리 물에 뛰어들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재다.
호주 수영대표팀의 경기력 지원팀 관계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휴대전화에 비디오 동영상을 담아 앞 주자의 영법을 시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전 훈련에서 활용했다면, VR 고글은 실제에 더 가까운 환경을 조성해 영자 교대 기술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계영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400m 계영, 여자 400m 혼계영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남자 400m 계영, 남자 800m 계영, 여자 800m 계영, 400m 혼성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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