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보좌관, 네타냐후에 라파흐 대규모 공격 반대 입장 또 밝혀

이본영 기자 2024. 5.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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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고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각)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나고 미-이스라엘 전략협의그룹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라파흐 문제에 대한 오래된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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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에서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 원조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오스틴/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고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각)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나고 미-이스라엘 전략협의그룹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이스라엘 쪽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한 외교 노력과 하마스를 장기적으로 패퇴시킨다는 공동의 목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은 그가 이스라엘군의 전쟁 수행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네타냐후 총리 등을 상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라파흐 문제에 대한 오래된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고도 밝혔다.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흐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반대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는 뜻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공격 의사를 접지 않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건설적 만남”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비에스(CBS) 방송은 사우디와의 안보 협정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며칠 안에 협정문이 완성될 수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 외무부도 이날 협정문 초안이 거의 완성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사우디 안보 협정은 미국의 사우디에 대한 안전 보장, 민간 핵기술 협력,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의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이 협상은 지난해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가자지구 전쟁 발발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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