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 정확한 음주량 확인 필요…'위드마크 공식' 적용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정확한 음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음주 추정 대사체를 통해 (음주사실을) 확인했고 음주와 운전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정확한 음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음주 추정 대사체를 통해 (음주사실을) 확인했고 음주와 운전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음주를 했다는 강한 의구심이 있으나 구체적인 (음주)양에 대해서는 확정을 못 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확정할 필요가 있다. 시간과의 차이, 신체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판단하겠다"고 부연했다.
'위드마크'는 시간이 많이 경과해 사고 당시의 음주 정도를 확인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공식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마신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다.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이 적용된 음주 운전이 (법원서) 인정된 판례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판례도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며 "위드마크를 적용할 사례가 충분히 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운전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는 음주가 어느 정도인지 명확히 확정하는 게 일차적 과제"라며 "그래서 압수수색도 했다. 김 씨도 협조한다고 했으니 음주량을 확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속사 등의 사건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과 범죄단체 구성은 조금 다른 차원의 문제다. 검토는 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범죄단체라고 얘기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그는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에 머물다 사고 발생 17시간 뒤인 같은 달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또 사고 발생 이후 3시간 뒤 김 씨 매니저가 김 씨 옷을 입고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점, 김 씨 소속사 본부장이 김 씨 차량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점, 소속사 대표가 '운전자 바꿔치기'는 본인 지시라고 밝힌 점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의혹이 제기됐다.
당사자인 김 씨는 줄곧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선 강력히 부인해 왔으나 음주 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최근 소속사를 통해 음주 운전 사실을 자백하고 사과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콘서트 취소 수수료 10만원"…콘서트 강행에 뿔난 팬들
- '3년4개월만의 변신'…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공개
- '자켓만 입었나?'…한효주, 실로 살짝 봉합한 은근 섹시룩 [엔터포커싱]
- "버텼더니 빛이 보인다"…고물가 시대 대형마트 생존기
- "오히려 더 혼란"…'임대차 2법' 수술 검토설에 논란 '분분'
- "알리‧테무 막기 어렵네"…KC인증 규제 철회한 정부 [초점]
- [단독] 전기로만 200km 가는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나온다
- [결혼과 이혼] 20대 유부녀와 바람 난 남편, 두 가정의 '소송 전쟁'
- 美 상장 추진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모건스탠리 출신 영입
- 배우자 휴대전화에 앱 깔아 '불륜 통화' 녹음…대법 "증거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