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기계공고·천안여상 등 10개 고교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결과. 교육부.

대전 충남기계공고와 충남 천안여상 등 10개 고등학교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기업이 협력해 지역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는 20일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인재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는 15개 지역 37개 연합체(컨소시엄)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산업·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 대상을 발표했다.

지역·분야별로 △대전 충남기계공고(방산) △충남 천안여상(기업SW) △서울 용산철도고(철도) △인천 반도체고(반도체) △인천 정석항공과고(항공) △강원 생명과고(관광농업) △전북 한국치즈과고(치즈·바이오) △경북 포항흥해공고(이차전지) △경남 해양과고(어선 해기사) △제주 한림공고(항공우주)다.

이들 학교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특성화고 학생의 지역 취업률과 정주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계획을 제출해 평가받았다.

교육부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문(컨설팅)과 성과관리를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협약형 특성화고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전까지 학교별로 일대일 자문단을 구성해 각 학교에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지원한다.

아울러 5년간 최대 45억 원의 재정과 함께 규제 개선 등을 돕는다. 교육부는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35곳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 모델인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을 통해 지역 내 산학이 융합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