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 노력하라"

실국본부장회의서 컨벤션·마이스 산업 활성화 필요성 강조
NASA와 우주항공청 협약 점검·문화유산 정책 발굴도 당부

[창원=뉴시스] 박완수(가운데) 경남도지사가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5.2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일 "도내 컨벤션이나 마이스 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10년 내 열릴 대규모 국제행사 현황을 파악해서 유치 노력을 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제주, 경주 등 타 시·도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현 상황을 언급하면서다.

박 지사는 "당장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또는 엑스포 유치는 어려울지 몰라도, 상당 규모의 국제 행사는 경남이 유치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여 년 동안 개최될 예정인 세계적인 행사, 박람회, 국제회의 등 목표 타깃을 정해서 체계적으로 유치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오는 27일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과 관련애서는 미국 한국우주국(NASA)과의 협약 진행 상황을 짚었다.

박 지사는 "NASA하고 한국 우주항공청(KASA)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나사 관계자 관심도 굉장히 많다"면서 "협약에 대한 스케줄이나 협약 사업들이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사업들의 적극적인 발굴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정부에서도 문화재를 국가유산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문화유산 정책을 펼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남은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같은 소중한 유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에 경남의 역사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경제지표의 호조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무역수지는 4월 기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건설 수주, 고용률, 실업률 등 주변 광역 시·도와 비교해 월등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자연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올해 여름 남부권에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속한 대응이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존하는 길이므로, 정비대책 마련 등 호우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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