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곧 자진 출석”…콘서트 강행 위한 시간 벌기?

김기환 2024. 5. 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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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20일 "너무 괴롭다"는 심경과 함께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씨가 수일 내 경찰에 자신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은, 오는 23~24일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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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20일 “너무 괴롭다”는 심경과 함께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경찰은 오는 23~24일 예정된 대형 콘서트를 강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의심하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이날 기자단에 입장문을 배포해 김씨 측이 전날 밤늦게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경위를 설명했다.

가수 김호중. 뉴스1
조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 이후 창원 공연 전날인 지난 17일 김호중이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는 입장을 변호인에게 전달했다.

김씨가 수일 내 경찰에 자신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은, 오는 23~24일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앤 프리마돈나’는 예정대로 열린다.

김호중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가 지난 18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논란 속에 진행된 가운데 19일 콘서트장 인근 상인들이 김호중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뉴시스
공연 주최사인 KBS가 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를 교체하지 않으면 ‘KBS 주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통보했으나, 두미르는 이날 KBS에 “출연자 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해당 공연의 주최사는 KBS에서 두미르로 변경됐다.

빈필하모닉과 베를린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 악단의 현역 단원들이 내한하는 해당 공연은 김씨가 메인 게스트로 참여해 유명 소프라노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티켓 가격은 15~23만원에 달하는 데다 양일간 하며 양일 공연에서 총 2만석이 판매돼, 티켓 매출이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김호중이 모는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고 있다. SBS 캡처
한편 경찰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사고 당일 김 씨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을 대상으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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