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보고 ‘화들짝’…냅다 달린 외국인, 불법체류자였다 [사건수첩]

배상철 2024. 5. 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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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순찰차를 보고 놀라 달아나는 외국인 2명을 붙잡았다.

이들 중 한 명은 불법체류자였다.

경찰은 순찰차로 사고 현장을 살피던 중 용의자로 의심되는 외국인 2명을 발견하고 핸들을 돌렸다.

A씨는 뺑소니 사고 가해자가 아닌 단순 불법체류자였으나 경찰이 자신을 잡으러 왔다고 착각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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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순찰차를 보고 놀라 달아나는 외국인 2명을 붙잡았다. 이들 중 한 명은 불법체류자였다.

20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6시 8분 속초시 노학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외국인들이 차로 보행자를 친 뒤, 차에서 내려 달아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차 보고는 놀라 달아나는 외국인들. 강원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경찰은 순찰차로 사고 현장을 살피던 중 용의자로 의심되는 외국인 2명을 발견하고 핸들을 돌렸다. 깜짝 놀란 이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냅다 뛰었다.

경찰은 200m가량 추격한 끝에 A(41)씨를 붙잡아 출입국사무소로 넘겼다.

A씨는 뺑소니 사고 가해자가 아닌 단순 불법체류자였으나 경찰이 자신을 잡으러 왔다고 착각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함께 달아난 또 다른 외국인은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노학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카자흐스탄 국적 B(24)씨는 이튿날 오전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B씨가 불법체류자인 것을 확인해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다.

속초=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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