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사죄 모드’ 전환…김호중의 의도는?

안경준 2024. 5. 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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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입장문을 통해 재차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결국 사고 열흘만인 19일 오후 늦게 김씨는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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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통해 음주운전 시인·반성 전한 김호중
“죄가 죄를 불러…조사는 경찰 사정으로 연기”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입장문을 통해 재차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심경을 전했다.

김씨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20일 기자단에 입장문을 배포해 김씨 측이 전날 밤늦게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경위를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 이후 창원 공연 전날인 지난 17일 김호중이 소속사를 통해 심경 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고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

조 변호사는 “이후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 며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도로의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 등)를 받는다. 김씨는 이후 불거진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김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다”는 등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에 경찰은 김씨의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의 집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결국 사고 열흘만인 19일 오후 늦게 김씨는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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