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강사들 “늘봄학교 강사료로 ‘6만원 이상’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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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돌봄 프로그램 '늘봄학교' 강사료로 시간당 6만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늘봄학교 강사료로 얼마가 적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5만원 이상 6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다.
이진욱 방과후학교강사분과 전국분과장은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수업을 위한 물품을 자비로 제공하는 등 각종 부대비용을 강사료에서 부담한다"며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고 응답을 통해 보자면 6만 원 이상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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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 시간당 4만원 이상
“구인난 해소 위해 인상 필요”
정부가 추진 중인 돌봄 프로그램 ‘늘봄학교’ 강사료로 시간당 6만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는 시간당 4만원 이상이 기준이다. 늘봄학교 강사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강사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방과후학교강사분과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 방과후학교 강사 1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늘봄학교 강사료로 얼마가 적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5만원 이상 6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8만원 이상(21.2%), 6~7만원(19.7%), 4~5만원(14.6%), 7~8만원(11.5%) 순이었다. 6만원 이상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52.4%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진욱 방과후학교강사분과 전국분과장은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수업을 위한 물품을 자비로 제공하는 등 각종 부대비용을 강사료에서 부담한다”며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고 응답을 통해 보자면 6만 원 이상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현재 늘봄학교는 강사를 구하지 못해 수업이 개설되지 못하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낮은 강사료가 지목된다. 기존 방과후학교에선 학생수에 따라 ‘인당’ 강사료를 책정했는데 늘봄학교는 수업시수 기준으로 ‘시간당’ 강사료를 지급한다. 학생수가 많았던 강사일수록 늘봄학교에선 강사료 감소폭이 더 크다. 늘봄학교로 인해 어떤 부정적 영향을 받았는지를 지적하는 질문(복수응답 허용)에 “방과후학교 학생이 줄었거나 강사료 체계가 바뀌어 수입이 줄었다”는 답변이 73.7%를 차지했다. 또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에서 수업을 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 허용)를 묻는 질문에서도 45.1%가 “강사료가 적어서”라고 답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늘봄학교가 유료로 진행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보다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과후학교는 수익자 부담이 원칙으로 학부모가 수업료를 내야 하지만, 늘봄학교의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2시간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방과후학교강사분과에 따르면 현장에서 일하는 한 방과후강사는 “방과후학교 주요 과목의 경우 재료비가 월 3만 원 정도까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 늘봄학교는 한 학기당 재료비가 최대 3만원이라는 경우도 있다”며 “늘봄학교의 교구·재료비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수업의 질이 낮아진다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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