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대 대전 다가구주택 전세사기 벌인 임대업자 구속 송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유성구를 중심으로 200억원이 넘는 다가구주택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업자 등이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임대업자 A(56)씨를 구속 송치하고,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공인중개사 B(60대)씨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유성구를 중심으로 200억원이 넘는 다가구주택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업자 등이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임대업자 A(56)씨를 구속 송치하고,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공인중개사 B(60대)씨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98명의 피해 임차인에 217억원 상당의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임차인이 선순위 임차보증금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선순위 보증 금액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0년 가까이 대전에서 임대 사업을 하는 다주택자라며 자신의 재력을 과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 B씨도 중개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A씨 재력을 과시하며 안심시키는 방법으로 A씨 범행을 도왔다.
B씨는 같은 기간 A씨 법인 명의와 개인 소유 주택 100여채를 중개하며 수수료 명목으로 건당 100만∼150만원을 받아 총 1억4천6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피해 임차인 150여명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임대업을 하면서 한 번도 보증금 반환을 밀린 적이 없었는데, 부동산이 어려워지고 공실이 생기면서 은행 이자가 연체돼 일부 집이 경매 진행까지 이뤄지게 됐다"며 전세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주로 20∼30대 사회초년생들로 부동산의 권리관계를 분석하기란 쉽지 않아 전세사기 범죄에 취약하다"며 "사회초년생 및 사회적 약자를 울리는 전세사기에 엄정하게 대처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부천서 화물차 화재…"대남 오물 풍선 낙하 후 발화 추정" | 연합뉴스
- 휴대전화 문자 확인하다 4명 사망 교통사고 낸 버스 기사 집유 | 연합뉴스
- [삶-특집] "아버지에게 늘 단답형으로 답변한 게 너무 후회돼요" | 연합뉴스
- '격투기 배웠다면서…' 친구 넘어뜨려 머리 다치게 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
- "이제 은퇴하셔도 돼요" 카트정리 알바 美90세에 기부금 '밀물' | 연합뉴스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 여성 사망…동숙 한국 남성 체포 | 연합뉴스
- '오르락내리락' 유영…강릉 앞바다서 '멸종위기종' 물개 포착 | 연합뉴스
- 日 야스쿠니신사에 빨간 스프레이로 '화장실' 낙서…수사 착수 | 연합뉴스
- '성추문 입막음 돈' 당사자 대니얼스 "트럼프 감옥 가야" | 연합뉴스
- 인천 영종도 해안서 무더기로 발견된 실탄 42발 정체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