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쇠퇴”…트럼프도 연설 도중 돌연 ‘얼음’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5. 20.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이 연설하는 도중에 돌연 30초가량 발언을 중단하고 침묵을 지키는 일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81)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82)처럼 '얼음' 상태에 빠졌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19일(현지 시각)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연설 중 30초간 발언 중단
바이든측 “트럼프, 정신적으로 빠르게 쇠퇴…대선 사퇴해야”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영상 ⓒRSBN 유튜브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이 연설하는 도중에 돌연 30초가량 발언을 중단하고 침묵을 지키는 일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81)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82)처럼 '얼음' 상태에 빠졌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19일(현지 시각)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주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서 1시간30분가량 연설했다. 그는 1시간20분 정도 지난 시점에 투표 독려에 이어 텍사스주에 대해 칭찬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갑자기 발언을 멈췄다. 그는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표정을 취하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후 그는 계속해서 앞을 주시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침묵은 30초가량 이어졌다. 이후 그는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바이든 승리'(Biden's wins)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가 유세에서 얼음이 됐다"면서 "그는 분명히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노망이 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이를 리트윗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민주당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해리 시슨은 "트럼프가 30초간 얼음이 됐다"면서 "이 사람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분명하게 부적합하다. 그는 정신적으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으며 대선 레이스에서 가능한 한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당시 텔레프롬프터가 고장 났거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청중이 외치는 소리 등을 듣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지인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미국 언론에 "강력한 드라마적인 효과"라면서 "어느 미국인이든 재앙적인 바이든 대통령 임기를 떠올리면 나라의 방향에 대해서 우려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일은 전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