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진보의 새 시대 연 AI 역할은...'AI 서울정상회의' 21일 개막

조윤주 2024. 5.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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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AI거버넌스를 정립하는 'AI 서울 정상회의'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AI 정상회의'는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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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진보의 새 시대 연 AI 역할은...'AI 서울정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AI거버넌스를 정립하는 'AI 서울 정상회의'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AI 정상회의'는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한다. 정부는 AI 서울 정상회의와 함께 AI 글로벌 포럼을 우리 정부 단독으로 열고, AI개발을 둘러싼 다양한 논점들을 두고 세계적 석학과 빅테크 등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한다.

AI거버넌스 3대 원칙 '혁신·안전·포용성'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하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할 AI 거버넌스의 3대 원칙은 혁신·안전·포용성이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정상세션과 장관세션으로 구성되는데, 주요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빅테크 대표가 참여하는 정상세션은 21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90분간 화상 회의로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회의가 AI 기술의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회의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 향하기 위한 논의도 포괄한다.

다음날인 22일 오후 열리는 장관 세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이 공동 의장으로, 19개국 이상의 정부, 산업계,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AI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AI발전 촉진'의 두가지 주제를 논의한다.

특히 주요국 AI 안전 연구소 설립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1차 정상회의 추속 조치인 'AI 안전 국제 과학 보고서'를 토대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AI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성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에너지, 환경, 일자리 등 AI가 초래하는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AI 개발.운영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저 전력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AI・반도체 비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아젠다를 마련한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MS·구글·오픈AI·앤스로픽…'빅테크' 임원들 참여

장관세션과 같은 날인 22일 열리는 AI글로벌 포럼에는 AI 관련 석학과 빅테크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엘리자베스 켈리 미국 AI안전연구소장,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나타샤 크램튼 마이크로소프트(MS) 책임감있는AI 최고책임자(CRAIO), 톰 루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 롭 셔먼 메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잭 클락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 사바스티안 나일스 세일즈포스 최고법률책임자(CLO),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개인정보보호·신뢰책임자 등이 참석자로 거론된다.

국내에선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을 비롯해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 배순민 KT 책임감있는AI센터장, 이상호 카카오 최고AI책임자(CAIO),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 등이 참여한다.

이 중에서도 앤드류 응 교수는 이른바 '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세계적 석학 중 한 명으로 딥러닝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과를 올린 과학자로 꼽힌다. 구글에서 구글브레인 설립에 참여했고, 구글 재직 중에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유튜브 동영상에서 고양이를 식별하는 인공신경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온라인 공개 수업 플랫폼 '코세라'를 설립하는 한편, 중국의 바이두에 합류한 뒤에는 머신러닝, 음성인식 검색, 자율주행차 개발 등을 주도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톰 루 부사장을 비롯해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오픈AI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잭 클락 공동창업자도 주목되는 참석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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