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사람에 충성 안 해..자기 부인에게만 충성, '간건희' 이제 노골적 외유"[여의도초대석]
"다음 수순, 6월 해외 순방 재개..국민을 뭘로 보는지"
"법당 갈 게 아니라 법정으로..꼭 검찰 포토라인 서야"
"검찰 인사, 왜 김건희 특검 필요한지 웅변으로 증명"
"제가 법사위로 간다는 것 명심하길..다 불러 따질 것"
'명품백 논란' 김건희 여사가 잠행 169일 만에 외부 행사에 모습을 나타난 것과 관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9일간 영부인이 실종했다가 간 보기 하는 '간건희' 여사에서 이제 노골적으로 나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지난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에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부처를 옮겨 모시는 것)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 화상 다례재'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저는 김건희 여사는 법당으로 갈 게 아니라 법정으로 가야 된다"며 "아무리 서울중앙지검장이 바뀌었어도 반드시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야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금 법당은 잘못 가신 거예요"라며 "설명도 없고 사과도 없고 국민을 어떻게 보는 거예요"라고 박 전 원장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역할)을 포기하고 169일간 있었는데 간 보기 해서 캄보디아 총리 내외가 오니까 대통령실 사진사들이 찍어서 언론에 공개를 해서 제가 이거 간 보기다, 간건희다 이렇게 했는데 보무도 당당하게 대통령과 같이"라며 "좋은 일이지만 설명을 해야 된다"는 것이 박 전 원장의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여사, 간건희 여사는 법당으로 갈 게 아니라 법정으로 가야 된다. 그리고 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야 된다. 저는 이걸 강조하는 거예요"라고 박 전 원장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캄보디아 총리 내외와 오찬은 간 보기였고, '괜찮네' 싶어서 이제 사리 봉안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런 말씀인 거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렇죠"라며 "그리고 6월 해외 순방과 함께 떠나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을 뭘로 보냐 이거죠"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혹시 소환해서 포토라인 같은데 세울까 봐 서울중앙지검장을 바꿨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라는 이어진 언급에 박 전 원장은 즉각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 다 그렇게 보는 거죠"라고 답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람에게는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영부인, 자기 부인한테만 충성하는 거예요"라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를 싸잡아서 꼬집었습니다.
"지난번 공천도 김건희 특검을 부결시키기 위해서 방탄 공천을 해가지고 총선에 참패를 했지 않았습니까?"라며 "또 민정수석도 느닷없이 만들어서 6일 만에 전격적으로 검찰 인사를 해가지고 그 검찰 인사만 보더라도 왜 김건희 특검이 필요한가를 웅변으로 증명해 주고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여 반문했습니다.
"지금 저는 더 중요한 것이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1, 2, 3 4차장 4분의 차장이 다 검사장으로 승진해서 공석이에요. 이제 곧 차장 인사를 하면서 실제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급까지 바꾼다고 하면 이것은 김건희 방탄용 검찰 인사"라며 "그러면 오히려 이종섭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도망치게 만든 것보다 더 큰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박 전 원장은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워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이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용납을 할 거며 그리고 앞으로 임기 중에 검찰 인사를 이번 말고도 두 번을 더 할 수가 있는데 검사장이나 차장, 부장들은 검찰 안에서 승진을 해야 되는데 김건희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울 사람들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엔 박 전 원장은 "아니죠"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되는데 그런데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찐윤, 찐윤 검사다' 이런 게 불명예 아니에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그걸 부인했지만 그러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김건희 여사는 소환하고 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세워야 된다"고 거듭 김건희 여사 공개소환을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김건희 여사 수사를 담당하는) 부장급까지 인사를 해서 수사를 무마 방해하려고 한다고 하면은 국회 법사위에서 검찰총장과 중앙지검장을 불러서 따지겠다 추궁하겠다"며 "그리고 제가 (22대 국회 상임위를) 법사위로 간다는 것을 명심해라. 저는 이렇게 경고한다"고 박 전 원장은 덧붙여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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