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거포가 깨어났다···‘시즌 13호’ 홈런 날린 저지, AL 홈런 선두에 2개차, 5월에만 ‘7홈런·장타율 0.912’ 폭주
잠자던 거포가 5월 들어 완벽하게 침묵에서 깨어났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폭주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레이스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저지는 20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저지가 이날 기록한 유일한 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저지는 팀이 5-2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과거 KBO리그 두산에서 뛴 적이 있는 화이트삭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에 들어온 86.8마일(약 139.7㎞) 커터를 밀어쳐 오른쪽 담방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삼진 2개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저지는 3~4월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7, 6홈런 18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들어 17경기에서 타율 0.386, 7홈런 14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5월 장타율이 무려 0.912나 된다.
시즌 홈런을 13개로 늘린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에 올랐다. 공동 1위인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이상 15개)와는 2개 차이다.
2017년 52개의 홈런을 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저지는 이후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기량을 만개하지 못하다 2022년 157경기에서 62개의 홈런을 쳐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개를 넘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에 계약한 저지는 지난해 발가락 부상으로 10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음에도 37개의 홈런을 쳐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첫 한 달간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5월 들어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제 페이스를 찾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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