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부채 2천734조, 연 8%씩 급증‥부동산 투자·개인사업자 금융지원 영향

김건휘 gunning@mbc.co.kr 2024. 5.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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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했고, 부동산업 투자와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등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급증했고, 코로나19 시국에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도 기업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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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했고, 부동산업 투자와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등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부채는 지난해 말 2천734조 원이었습니다.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 추이 등 [한국은행 제공]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1천36조 원 증가했는데, 연평균 증가율은 8.3%로 3.4%였던 연평균 GDP 성장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명목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 2017년 말 92.5%에서, 지난해 말에는 122.3%까지 올라갔습니다.

한국은행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급증했고, 코로나19 시국에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도 기업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연평균 24조 원 수준이던 개입사업자 대출 증가 폭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보증 지원과 대출 상환 유예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20년에서 2022년에는 연평균 54조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일반기업이 빚을 내면서도 유상증자와 기업공개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섰고, 건전성 측면에서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한국은행은 평가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기준 122%로, 독일(200%)·일본(145%)·미국(121%) 등과 비교하면 낮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업 신용이 생산적 부문으로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실 우려가 큰 PF 대출 등에 대한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동산 부문의 점진적 차입 상환과 축소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599898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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