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유보통합 교육부 지침 없어 현장 혼선 우려"

구미현 기자 2024. 5. 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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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내년 전면 시행 예정인 '유아교육·보육통합(유보통합)'과 관련해 '울산형 유보통합' 계획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는 유보통합에 대한 교육부의 세부 지침 발표가 계속 미뤄지면서 울산 내 보육·교육현장이 혼란을 빚자 특별히 언급에 나선 것.

천 교육감은 "교육부의 지침만을 기다릴수 없는 상황"이라며 "울산만의 유보통합 모델을 만들어 놓은 뒤 교육부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 비교 후 수정, 확정하는 방안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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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교육감 '울산형 모델' 우선 수립 주문
울산시교육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내년 전면 시행 예정인 '유아교육·보육통합(유보통합)'과 관련해 '울산형 유보통합' 계획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는 유보통합에 대한 교육부의 세부 지침 발표가 계속 미뤄지면서 울산 내 보육·교육현장이 혼란을 빚자 특별히 언급에 나선 것.

천 교육감은 20일 월요회의에서 "교육부의 예산·인력 등이 담긴 세부시행 지침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어 유보통합 추진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혼선을 빚지 않게 우리 교육청이 나은 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울산만의 유보통합 세부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관리체계를 통합해 운영하는 ‘유보통합’이 전면 시행된다. 이에 따라 현재 교육부(유치원)와 보건복지부(어린이집)로 이원화 돼 있던 관리체계가 교육부로 일원화된다. 5월 기준 울산 내 어린이집은 579곳, 공사립유치원 166곳이다.

천 교육감은 "교육부의 지침만을 기다릴수 없는 상황"이라며 "울산만의 유보통합 모델을 만들어 놓은 뒤 교육부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 비교 후 수정, 확정하는 방안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유보통합 예산과 관련해서도 "관련 예산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적극적으로 울산만의 모델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운영하는 등 제도 정착에 힘쓰고 있다.

먼저 시교육청은 울산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아교육과 보육의 관리체계 일원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과 시는 유보통합추진단을 구축하고 지방 단위 업무 이관을 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집 579곳을 24개 모둠으로 묶어 온새미로 공동체를 만들어 한 달 내내 관련 모임을 열고 있다"며 "유보통합과 관련해 혼선을 빚지 않도록 계속해서 현장과 소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유보통합 통합모델 시안을 포함한 영유아 보육·교육 질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시·도교육청의 정원 증원 요청 및 검토를 마무리하고, 지방단위 영유아 보육·교육 업무 통합을 위한 법률 개정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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