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 어디까지 갈까? 8개 대회 출전해 벌써 시즌 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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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대회에 나서 벌써 6승이다.
우승확률 75%. 시즌 12개 대회가 끝난 가운데 정확히 절반인 6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코다는 지난주 파운더스컵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은 마감했지만, 곧바로 다시 정상에 올라 압도적인 투어 지배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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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6승을 수확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40억6000만 원)에서 우승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해나 그린(호주·13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상금 45만 달러(6억 원)를 품에 안았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코다는 지난주 파운더스컵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은 마감했지만, 곧바로 다시 정상에 올라 압도적인 투어 지배력을 뽐냈다. 올 시즌 8개 출전 대회에서 6번 패권을 차지했고, 전체 12개 대회 중 절반을 독식했다.
LPGA 투어 단일 시즌 6승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 1963년 미키 라이트(미국)가 수립한 시즌 최다승(13승)과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현재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노려볼만한 분위기다.
코다는 그린과 챔피언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면서 동타를 허용하는 등 전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궁지에 몰리자 더 힘을 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그린과 함께 10번, 13번(이상 파5), 15번(파4)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코다가 파를 지키고, 해나가 보기에 그치면서 둘의 희비가 마침내 갈렸다. 코다는 우승 확정 후 “6승을 거두다니, 마음을 진정시키기 힘들다”며 감격해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합계 9언더파 공동 7위에 올라 유일한 톱10을 기록했다. 전인지가 8언더파 공동 14위로 그 뒤를 이었다. 대기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아 첫날 깜짝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소미는 양희영 신지은과 함께 6언더파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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