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트럼프 '30초' 발언 침묵…바이든 "문제 생길 것"
[앵커]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30초가량 이유 없이 발언을 멈춰 고령 논란이 점화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물검사를 요구하고, 대통령 3연임 의사도 내비쳤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미 공화당의 텃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기소지 권리를 옹호하며 1시간 넘게 열변을 쏟아내던 중 갑자기 발언을 멈춥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18일/텍사스)> "…"
침묵은 30초 가량이나 이어졌고,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유세도중 얼음이 됐다"며 트럼프 역시 고령이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하루 전 공화당 만찬 행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물검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17일/미네소타)> "저는 이 사람(조 바이든)과 토론을 하고 싶지만, 아시겠지만, 그리고 참고로 약물 검사도 요구할 겁니다. 정말입니다."
지난 3월 의회 국정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정적인 연설로 고령 논란을 일부 불식하자 '약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두 번째 임기에서 가할 위협은 1기 때에 비해 더 거대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18일/조지아))> "제 상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패배자입니다. 아, 시작하고 싶지 않아요. 문제가 생길 거예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당시 4차례 당선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3연임 가능성'도 공공연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인 1951년 발효된 미국 수정헌법은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미국_대선 #트럼프 #바이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