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필리핀인 가사관리사 100명 시작으로 외국인 인력 도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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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9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우선 9월 시범 도입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을 시작으로 외식업, 호텔업 등에도 외국인 인력 도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국내 주요대학과 손잡고 외국인 이공계 석박사 1000명 도입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기업 등 100대 기업의 국내 유치를 위해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마다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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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증’ 가사관리사 가정에 중계
외식업·숙박업 등으로 확대 전망
외국인 이공계 인재 1천명도 유치
서울시가 오는 9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이공계 석박사 1천명도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일 이런 내용의 ‘서울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2024~2028)을 발표했다. 우선 9월 시범 도입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을 시작으로 외식업, 호텔업 등에도 외국인 인력 도입을 추진한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은 정부 인증기관이 고용한 만 24~38살 이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이용계약을 맺은 가정에 출퇴근하며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의 국내 체류기간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최저임금 적용을 받아 하루 8시간을 일할 경우 월 206만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간병인·요양보호사 등 돌봄 분야와 외식·호텔업 분야같이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내국인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업종에 우선 도입하려고 한다”며 “비자 발급 문제 등을 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국내 주요대학과 손잡고 외국인 이공계 석박사 1000명 도입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기업 등 100대 기업의 국내 유치를 위해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마다않기로 했다. 일단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첨단 학과가 있는 대학 10곳을 선정해 3년간 45억원을 지원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성수동에 100개 이상 해외 스타트업이 입주하는 글로벌 창업지원시설인 ‘유니콘 창업허브’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유학생 등 외국인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성동구에는 생활정보제공, 취업교육,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제2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조성하고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국어 통역기기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전월세 계약을 돕는 ‘외국인 전월세 안심도움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외국인주민 마스터플랜의 실행력을 높이고 외국인이민 정책을 전략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7월에 전담 조직인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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