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스페인 총리 부인 부패" 비난에…스페인, 아르헨 대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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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스페인 총리 부인을 상대로 비하 발언을 해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를 초치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밀레이 대통령이 이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극우 집회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나 고메즈 여사를 비난한 이후 스페인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를 초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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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행동으로 스페인-아르헨 관계 역사상 가장 심각"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스페인 총리 부인을 상대로 비하 발언을 해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를 초치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밀레이 대통령이 이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극우 집회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나 고메즈 여사를 비난한 이후 스페인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를 초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스페인 극우 정당 복스(vox)의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 부인의 부패 의혹을 언급하며 비난했다. 고메즈 여사는 2018년부터 4년간 스페인 IE 경영대학원 아프리카 연구센터 이사로 재직할 당시 항공사 에어유로파와 그 모회사 글로벌리아로부터 후원을 받은 대가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던 글로벌리아에 총 4억7500만 유로(약 7000억원)의 정부 구제금융을 받도록 지원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법원이 영향력 남용 및 부패 혐의를 받는 고메즈 여사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후 산체스 총리가 사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소요한 기간을 언급했다. 밀레이는 "글로벌 엘리트들은 사회주의 사상을 구현하는 것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며 "부패한 아내가 있다고 해도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데 5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밀레이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밀레이는 자기 행동으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관계를 최근 역사상 가장 심각한 상태로 만들었다"며 "밀레이의 사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 측은 이날 아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밀레이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상태다.
다만 스페인 제1야당인 중도 우파 국민당(PP)은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아 분열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들은 산체스 총리가 먼저 부패 혐의에 대해 해명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산체스의 침묵은 내부의 의구심뿐만 아니라 해외의 불신도 불러일으킨다"며 "당의 임무는 밀레이가 아닌 스페인 정부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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