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니에요” 슬리피·허경환, 김호중 유흥주점 동석 루머 부인[종합]
코미디언 허경환과 가수 슬리피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과의 술자리 동석 루머를 부인했다.
19일 슬리피는 “저 아니에요. 다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라는 글과 함께 루머를 부인했다.
이와 함께 덧붙여진 사진에는 슬리피가 아이를 안고 육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진이 촬영된 시각임을 암시하는 5월 9일 오후 8시 38분 역시 눈길을 끈다.
허경환도 김호중과의 술자리 동석 의혹이 불거지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루머를 잠재웠다. 그가 올린 사진에도 마찬가지로 5월 9일 오후 8시 44분이 기록되어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김호중이 사고당일 유흥주점을 찾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 가운데, 김호중은 유흥주점에서 유명 가수 A씨, 유명 개그맨 B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추측이 일었다.
이후 사고 10일 만인 19일, 김호중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친 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그는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팬카페에도 심경과 함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팬덤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했다.
이어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라며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고 사과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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