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6월 A매치 2연전도 임시 감독 체제…김도훈 전 감독 선임

주미희 2024. 5.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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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가대표 후임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6월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결국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를 대비해 오늘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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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새 국가대표 후임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6월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결국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20일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밝혔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를 대비해 오늘 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 시절 특급 스트라이커로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다.

2005년 성남 일화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으며, 인천과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1년에 1년여간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를 지휘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줬다”며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종료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로 후임 감독을 선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애초 5월 중으로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로 하고 3월 A매치 때 황선홍 당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으나 아직도 후임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었던 제시 마시 감독과 협상을 벌였으나 조건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 FC서울을 이끌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편 공석이던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는 이창원 동명대 감독이 선임됐다. 전남과 포항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 감독은 포항제철고 감독으로 고교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유망주 육성 전문가로 주목받았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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