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지도부 본격 가동 "평당원 중심 정당, 존재감 키울 것"

정경훈 기자 2024. 5.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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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2기 지도부가 첫 회의에서 평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대원 최고위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열린 정당, 투명 정당을 만들겠다. 기존 정당들이 꼭꼭 숨기던 회계도 가급적 국민들께 열어놓겠다"며 "전당대회 투표율이 정당사상 최초로 70%를 넘겼다. 국회의원이 3명밖에 없는 당이다 보니 평당원이 중요하다. 평당원 의견을 최고위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저 당이 국민들이 바라던 이상적 정당'이라는 말을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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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개혁신당 2기 지도부가 첫 회의에서 평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평당원의 뜻을 최대한 투명하게 반영해 당의 활동 방향을 정하겠다는 취지다. 지도부는 4·10 총선을 치르느라 정비하지 못한 당 시스템을 정비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신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도 했다.

개혁신당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개혁신당 2기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개혁신당은 전날 전당대회에서 허은아 후보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투표에서 2~4위를 한 이기인·조대원·전상균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2기 지도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끌던 1기 지도부를 이어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다만 이날 최고위 회의에 이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조대원 최고위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열린 정당, 투명 정당을 만들겠다. 기존 정당들이 꼭꼭 숨기던 회계도 가급적 국민들께 열어놓겠다"며 "전당대회 투표율이 정당사상 최초로 70%를 넘겼다. 국회의원이 3명밖에 없는 당이다 보니 평당원이 중요하다. 평당원 의견을 최고위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저 당이 국민들이 바라던 이상적 정당'이라는 말을 듣겠다"고 말했다.

또 "지방조직, 당원협의회, 시도당이 정비가 안 됐다. 이른 시일 내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을 선정하는 등 정비를 마치겠다"며 "2년 안에 지율 15% 이상 올려 다음 지방선거에 지난 총선보다 더 많은 후보자를 배출, 거대양당에 위협이 되는 존재감 확실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전성균 최고위원은 "균형과 세대 중심 정당이 되라는 것이 당원의 명령이다. 이 명령을 잘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번영은 선배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다. 우리도 미래세대에 물려줄 유산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정책 내실 때 깊이 검토를 부탁드린다"며 "취학연령 만 5세 하향 정책, 주 69시간 근로 정책, 해외 직구 정책이 철회됐다. 의대 정원 문제로는 3개월 간 갈등 중"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 젊은이들이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지만 정치적으로 소외돼 있다. 젊은 세대 목소리가 우리 사회 중요한 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 안 된다면 미래세대를 등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허은아 대표는 "당원 애플리케이션(앱)을 정상화해 법안과 정책을 준비하는 데 당원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수권정당, 정상적 정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정확히 할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정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누가 누가 정상이 아니냐를 따지는 정치를 하고 있다. 가장 정상적인 정당은 저희 개혁신당밖에 없다"고 했다.

허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본인과 1·2위를 다투던 이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 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개인 사정 때문"이라며 "수요일부터 함께 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오면서 최고위가 원팀으로 나아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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