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양안 현상유지 할 것…중국, 대등하게 대화·협력하자”

박석호 2024. 5. 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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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은 오늘(20일) 중국과 타이완 관계와 관련해 전임 차이잉원 8년 집권 기조를 견지하며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이 총통은 이어 "중국이 아직 타이완 무력 침공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이완인들이 중국 주장을 전부 받아들여 주권을 포기한다 해도 타이완을 삼키려는 중국의 의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중국의 각종 위협을 맞아 우리는 국가 수호의 결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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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은 오늘(20일) 중국과 타이완 관계와 관련해 전임 차이잉원 8년 집권 기조를 견지하며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이 신임 총통은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하면서도 중국과 대화·교류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피력했습니다.

라이 신임 총통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 11시쯤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계속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의 군사행동과 위협 역시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이어 “중국이 아직 타이완 무력 침공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이완인들이 중국 주장을 전부 받아들여 주권을 포기한다 해도 타이완을 삼키려는 중국의 의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중국의 각종 위협을 맞아 우리는 국가 수호의 결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다만 “양안의 미래가 세계 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민주화된 타이완을 계승하는 우리는 평화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네 가지 견지’를 계승하면서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고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 가지 견지’란 자유·민주의 헌정 체제,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상호 불예속, 주권 침범·병탄 불허, 중화민국 타이완의 앞날을 영원히 견지한다는 전임 차이잉원 정부의 양안 관계 원칙을 의미합니다.

라이 총통은 “나는 중국이 타이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타이완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성의를 보이기를 희망한다”면서 “타이완이 선출한 합법적인 정부와 대등·존엄 원칙 하에서 대화로 대결을 대체하고, 교류로 포위를 대체해 협력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양자 대등한 관광·여행과 (중국) 학생의 타이완 취학부터 시작해 함께 평화·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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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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