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사망 추정...부통령 승계 전망

박종원 2024. 5. 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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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8월 취임해 임기를 약 1년 남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정치 지형이 요동칠 전망이다.

이란 정부가 사망을 공식 확인한다면 이란 대통령직은 모하메드 모흐베르 수석부통령이 승계한다.

대통령 위에 '최고지도자'라는 직책이 더 있는 이란에서는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12명의 부통령 가운데 수석 부통령이 직위를 승계하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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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8월 취임해 임기를 약 1년 남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정치 지형이 요동칠 전망이다. 이란 정부가 사망을 공식 확인한다면 이란 대통령직은 모하메드 모흐베르 수석부통령이 승계한다.

이란 국영 IRNA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 적신월사는 2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전날 라이시가 탑승한 헬리콥터 수색 작업 결과 헬리콥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적신월사는 이란 동아제르바이잔주 타빌 마을 인근을 수색했으며 잔해를 발견했으나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헬리콥터 잔해는 심각하게 파괴되고 전소되었다.

전날 라이시와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등 9명이 탑승한 헬리콥터는 악천후 속 비행을 강행하다 추락했다. 라이시는 국경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던 중이었다.

대통령 위에 '최고지도자'라는 직책이 더 있는 이란에서는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12명의 부통령 가운데 수석 부통령이 직위를 승계하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란 헌법은 대통령의 유고시 직위를 승계한 부통령은 50일 이내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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