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복 주영건설 대표 “복지 사각지대 찾아 나눔 실천”

김형표 기자 2024. 5. 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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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복 주영건설 대표. 윤현서기자

 

“아름다운 나눔은 행복입니다. 사랑과 소망, 기쁨과 슬픔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눌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됩니다.”

24년 넘게 안양시에서 건설사업을 해온 이희복 주영건설 대표의 나눔은 젊은 청춘 못지않다. 그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산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안양평안교회 장로이기도 한 이 대표는 최근 소상공인들 모임인 초아로타리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로타리 기금으로 영세사업장 세 곳에 무료 간판을 설치해 줬다.

8년여 전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소상공인들이 모여 초아로타리단체를 만들었다. 이 대표는 이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소외계층을 돕는 등 기부와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안양에서 사업하면서 어려울 때가 많았지만 언제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며 로타리 회원들과 함께 부흥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취약계층 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점심식사를 위해 식재료 구입과 조리, 배식, 설거지까지 주방 일손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주방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는 애를 많이 먹었다”며 “그래도 감사 인사를 해주시는 이웃을 볼 때면 가슴 찡한 보람을 느낀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기부나 나눔은 꼭 돈이 많고 여유가 있다고 해서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사람과 나눔 활동을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모임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석이나 어버이날 등에는 개인적으로 부흥동에 물품 기증과 기부금을 꾸준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가 부흥동에 기부활동을 시작한 것은 벌써 8년이 넘었다. 또 평촌라이온스 활동을 하면서 13년 동안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기부하고 있으며 동안양경찰서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의미보다는 봉사라는 개념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교회 장로로서 봉사활동을 하는 게 보람 있다. 특히 나 혼자보다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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