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0mm 폭우' 실화?…중국 남부 '수중 도시'

이지은 기자 2024. 5. 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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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처럼 차오른 주차장에 구명보트가 떠다닙니다.

구조대가 저층에 갇힌 주민들을 꺼내고, 거동 못 하는 노인도 휠체어 채로 아슬아슬하게 내립니다.

그새 빗물은 어른 키만큼 차올랐습니다.

[주민]

"저 자동차 좀 보세요. 꼭대기만 남고 다 물에 잠겼잖아요."

물바다 된 출근길.

학교가 잠기는 바람에 아이는 손을 꼭 붙들고 발길을 돌립니다.

주말 사이 중국 광시성에 쏟아진 폭우로 도시 전체가 잠겼습니다.

갑작스러운 비에 난닝시 곳곳에 홍수가 났습니다.

친저우시에는 하루 만에 600mm도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침수됐다가 물이 빠진 곳은 해충들이 덮쳤습니다.

[주민]

"여기 벤치 위에 쥐들이 막 들끓어요. 벽에는 온통 바퀴벌레고."

이번 폭우로 광시성 북부와 동부에 있는 강이 불어났습니다.

오늘(20일)로 강 수위가 2~8m까지 오를 수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전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광시성과 광둥성 일대에 호우주의보를 내리면서 며칠 동안 집중될 큰 비에 주의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출처:더우인·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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