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김건희 공개행보 설명부터" 김근식 "당당히 조사 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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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169일 만의 공개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등 당 내부에서도 그동안 잠행하다가 왜 이제 등장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김 당선자는 "특별감찰관이랑 제2부속실 (복원이) 우리 정부 약속"이라며 "그냥 설명 없이 등장하고, 시기적으로도 검찰 인사가 예민한 시기에 맞물렸던 만큼 '특별감찰관이랑 제2부속실은 같이 가겠습니다'는 입장표명이 됐으면 국민들도 '여사 역할이 필요하지'라고 말씀하셨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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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169일만의 공개행보 국민의힘 내부도 설명없는 등장 비판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건희 여사의 169일 만의 공개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등 당 내부에서도 그동안 잠행하다가 왜 이제 등장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공개행보든 소환조사든 당당하게 임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여사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 양주 회암사지에서 개최된 '회암사 사리이운 기념 문화축제와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100년만의 사리 귀환을 축하하면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등과 사전 환담을 갖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재섭 국민의힘 원내부대표(22대 국회의원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20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원래 우리 오얏나무 아래 갓끈 고쳐 매지 말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 검찰 인사가 단행됐고, 그 배경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전제되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들이 있었다”며 “오해가 있을 수 있다. 그 이후 바로 다음 주에 여사의 행보가 본격화된 것은 이런 오해를 조금 더 연장할 수 있다라고 생각됐다”고 지적했다.
김 당선자는 “대통령의 부인의 국가적인 역할들이 분명히 있지만 등장에는 설명이 필요했었다고 본다”며 “명품백 사건 이후 잠행을 한 거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그런(사과) 말씀을 했지만 추가적인 설명들은 있었어야 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 당선자는 “특별감찰관이랑 제2부속실 (복원이) 우리 정부 약속”이라며 “그냥 설명 없이 등장하고, 시기적으로도 검찰 인사가 예민한 시기에 맞물렸던 만큼 '특별감찰관이랑 제2부속실은 같이 가겠습니다'는 입장표명이 됐으면 국민들도 '여사 역할이 필요하지'라고 말씀하셨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한 설명 내지는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차피 이런 식으로 일정을 시작했으면 '당당하게 해라'는 주문을 드리고 싶다”며 “일정도 당당하게 소화하고 검찰이 부르면 당당하게 나서라. 좀 당당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공개 일정을 시작했으니 민주당의 과도한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개 일정도 당당하게 하고 검찰에서도 조사나 수사할 때 필요하면 당당하게 임해라. 그러면 국민들이 다 그걸 지켜보고 다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공개행보 배경을 두고 “지난 9일에 윤석열 대통령의 2주년 기자회견에서 '현명하지 못한 부인의 처신에 대해서 사과드린다'(실제 발언은 '사과드리고 있다'고 언급)는 말한 것을 계기로 김 여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고 봐야 한다”며 “그동안 150일 넘게 공개 활동을 안했는데, 더 이상 안 하는 것은 더 부적절할 수 있다는 판단을 대통령이 정무적으로 판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사리 귀환식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등과 환담에서 '사리 환지본처를 위해 20년 노력했는데 그렇게 안 되던 것이 여사님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한 호산스님 발언에 “사리가 환지본처 되어 매우 뿌듯하며 이를 계기로 불교가 중흥하길 바란다”, “제가 아니라 천만 불자들의 염원이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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