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위탁배달원 "우체국은 택배물량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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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들이 우체국의 택배 물량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는 20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우정본부와 우체국은 위탁택배원의 물량을 보장하고 전산기기 조작으로 물량을 통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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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들이 우체국의 택배 물량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는 20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우정본부와 우체국은 위탁택배원의 물량을 보장하고 전산기기 조작으로 물량을 통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와 전국택배노조 단체협약을 통해 기준 물량을 연간 일 평균 190개로 하되, 월간 일 평균 175~190개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사가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우체국은 집배원의 배송부하량을 맞추기 위해 위탁택배원의 택배 물량을 빼앗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체국은 배송업무 전산기기(PDA)를 조작해 수요일 170, 목요일 160개 등 일명 '락'을 걸어 물량을 더 가져갈 수 없게 차단해 물량을 강탈하고 있다"며 "우체국은 위탁택배원의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박탈하며 매일 물량을 통제하고 있다. 전형적인 악덕재벌자본의 행태를 국가기관이 대놓고 자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체국은 노조와 단체협약에서 합의한 물량을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청주우체국 관계자는 "지난해 일 평균 180~185개였던 배송물량이 올해 1분기 175개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불만이 생긴 것 같다"며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물량에도 단체협약상의 일 평균 175개 수준을 최대한 맞추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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