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부활' 윤종훈 "황정음, 생각보다 일찍 퇴장..쿨한 배우"[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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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부활' 배우 윤종훈이 7인의 악인 중 핵심이었던 동료 배우 황정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종훈은 "굉장히 분이라고 생각한다. 애교도 많으시고 사람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신다"라며 "작가님 작품이 극화다운 느낌이 있고 극성의 캐릭터를 달리다 보니까 연기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란 고민했다. '펜트하우스' 땐 김순옥 작가 작품을 만나면 어떤 패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끝나고 보니 '연기는 본질이구나', '감정을 진지하게 전달할 때 감동하고 와닿게 느끼는구나' 싶었다. 악쓰고 지르는 연기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진심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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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훈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오송희)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9월 방영된 '7인의 탈출'의 시즌2로,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 강렬한 공조를 그렸다. 윤종훈은 극 중 양진모 역으로, 과거 끔찍한 죄를 저지르지만,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나서는 인물이다. 극 후반부로 가선, 양진모는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하고 고명지(조윤희 분)와 진짜 가족을 이룬다.
윤종훈은 "(엔딩과 관련해) 의견을 낸 적도 있다. 어떤 식으로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론 민도혁(이준 분) 부모님을 불타게 하라고 시키지 않았나. 그래서 양진모는 불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명지와 한나, 에리카, 필립의 가족애에 집중되며 일종의 세탁이 된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다른 악인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특히 황정음은 시즌2로 들어와서 8화쯤 엔딩을 맞이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종훈은 "(황)정음이가 생각보다 일찍 죽었다. 정음이가 일찍 퇴장한단 생각도 했지만, 극으로 봤을 때 '금라희가 일찍 퇴장한다' 싶더라. (황정음은) 실제로 좋은 친구라 생각하고 동갑이라서 친하게 지냈다. 쿨하고 솔직하고 매력 있고 뒤끝 없는 친구"라며 "일하면서 분명 한 번쯤 부딪히는 의견이 있지 않나. 거기에 정확하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런 면에서 뒤끝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기준에 대해 "악인의 리더였는데 시즌2는 외로워 보였다. 아마도 평생 좋은 우애로 살 거라고 생각하는데 7인과 같이 하다가 혼자 동떨어진 입장 아닌가. 그게 괜히 좀 안타까워 보였다. 심심할 거 같고 외로울 거 같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엄)기준이 형은 시즌1도 그렇고 2도 따로 찍었다. 100% 다 사전이지 않았나. 촬영 시작하고 (엄기준을) 2~3개월 만에 만났는데 부둥켜안고 반갑다고 했다. (신) 은경 선배님은 조재윤 배우가 같이 있었다. 각자 커플과 스토리 라인이 달라서 많이 마주쳤다는 느낌은 안 드는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파격적인 스토리로 늘 화제를 모은 김순옥 작가는 배우들에게 어떤 작가일까. 윤종훈은 "굉장히 분이라고 생각한다. 애교도 많으시고 사람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신다"라며 "작가님 작품이 극화다운 느낌이 있고 극성의 캐릭터를 달리다 보니까 연기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란 고민했다. '펜트하우스' 땐 김순옥 작가 작품을 만나면 어떤 패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끝나고 보니 '연기는 본질이구나', '감정을 진지하게 전달할 때 감동하고 와닿게 느끼는구나' 싶었다. 악쓰고 지르는 연기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진심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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