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3개월째…오늘 복귀 '마지노선'

임광빈 2024. 5. 20. 12: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석 달째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 복귀를 더 미룰 경우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거듭 복귀 촉구하고 있지만,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필수의료 패키지 발표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본격적으로 의료 현장을 떠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19일부터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석 달이 된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공의 수련 관련 법령에 따라 수련 공백이 석 달을 초과해 그해 수련을 수료하지 못할 경우 다음 해 초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개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병원 이탈 석 달이 되는 오늘까지는 복귀를 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개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병원으로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1만명의 전공의들 가운데 병원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는 600여명 남짓.

9천명 이상의 전공의들은 여전히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둔 올해 3·4년 차 전공의 수는 2,9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병가 등을 소명한다면 이탈 기간 일부를 수련 기간으로 인정해 줄 가능성도 시사하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공의들은 요지부동,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은 지난주 법원의 판결을 통해 의대 증원에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판결 전후로 큰 의견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호소하며 주4일 근무 등 휴진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 의료현장 파행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취재 이덕훈]

#의대 #보건복지부 #전공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